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4일 ‘디지털미디어 시대, 여성안전과 성주류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여성정책개발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4일 ‘디지털미디어 시대, 여성안전과 성주류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여성정책개발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지난 24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미디어 시대, 여성안전과 성주류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SNS 사용 증가와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등 신종 여성 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는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혐오표현 현상의 문화사회학적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정책·제도적 측면, 사회적 측면에서 여성 안전이 지켜지는 성평등 사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 측면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발표를 맡은 이미정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젠더 기반 폭력의 현황 및 특징을 살펴보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대책과 입법 추진 현황 등 신종 여성폭력 근절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4일 ‘디지털미디어 시대, 여성안전과 성주류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여성정책개발원.

이어 ‘한국, 남성’의 저자, 최태섭 문화평론가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주목경제라는 개념을 통해 온라인 여성혐오의 변천사를 분석하고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젠더 갈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자 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에 대한 활동과 지역 중심의 캠페인 및 성인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 등이 진행됐으며 이날 포럼은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 풀뿌리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연계,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미화 원장은 “경상북도의 성평등지수를 높이고 다양한 젠더 폭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남성문화와 남성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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