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등 추진

지난 8월 경영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울산 2공장 매각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나서왔던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정우)가 워트아웃 졸업을 위한 막한 스퍼트를 가한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13년 조선·해양플랜트 업체인 성진지오텍과 합병했으나 이후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지난 2015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갔다.

이후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2016년 흑자전환을 이뤄냈으나 합병 전 성진지오텍 공장(울산1·2·3공장)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8월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울산 2공장을 S-oil에 매각하면서 재무구조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플랜텍이 25일 신규투자 유치 및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부채비율을 낮추어 완전한 정상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제3자 배정방식의 신규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신규투자자 입찰의향서를 접수하며, 이 신규투자가 성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동시에 추가 투자가 이뤄짐으로써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기업가치가 높아져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향후 재 상장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 배경에는 올 상반기 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계속 기업가치가 청산가치 보다 높다고 평가받은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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