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사업비 3000만원…전국단위 행사와도 연계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곤충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유통 활성화 분야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국내 곤충산업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육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집중형 성장에 따라 최근 공급대비 수요 부족, 판매 부진 등 유통체계에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 곤충산업 규모를 보면 지난 2017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곤충사육농가 및 곤충판매 금액이 지난해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경북지역도 지속적으로 곤충산업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그 추세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곤충산업 유통분야의 에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달부터 3000만원의 사업비로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유통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마케팅을 펼친다.

이 사업은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행사와도 연계해 추진하며, 더 나아가 소셜네트워크 중심의 마케팅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통 활성화 및 판로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곤충산업은 농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곤충산업의 흐름을 예의주시해 발 빠르게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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