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도로공사, 설치·운영사업 협약 체결
사업비 171억…10월 본격 착수

최기문 시장(오른쪽)과 김진광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왼쪽)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가칭) 하이패스 IC 설치·운영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영천시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지역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이 들어선다.

시는 26일 영상회의실에서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본부장 김진광)와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가칭) 하이패스IC 설치·운영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IC 설치·운영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에 필요한 업무분담, 비용부담, 사업기간, 사업시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은 금호읍 오계리, 대창면 병암리 일원으로 영천경마공원, 금호·오계공업단지, 대창일반산업단지, 경산4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인한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증가로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 1월 한국도로공사를 직접 방문해 금호읍 오계리, 대창면 병암리 인근에 하이패스 전용IC 신설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국토부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지난 8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와 하이패스IC 설치·운영협약을 체결하고 10월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총 사업비는 171억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영업시설 설치비와 공사비 50%를 부담하고 시는 나머지 공사비 50%와 보상비를 부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본선 서울·부산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4.5톤미만 차량(버스 포함)만 이용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하이패스IC 개통 시 1일 이용수요는 5675대 수준으로 서울방면 76%, 부산방면 24%가 통행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경산IC 기준 3.5km(11.2분), 영천IC 기준 4.2km(8.6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으로 산업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공장, 기업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져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 시기에 맞춰 이곳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를 위해 영천~하양 국도4차로 확장, 금호~대창 지방도 909호선 4차로 확장, 대창~진량 지방도 925호선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하이패스IC 개설로 금호읍·대창면 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산업 물류비용 절감으로 공장·기업유치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등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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