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센터 김찬덕·임정훈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이 고위험군 환자를 상대로 한 신장이식 수술능력이 국내외에서 최고 수준에 이른 사실을 입증했다.

장기이식센터 소속 김찬덕 ·임정훈 교수팀이 지난 24일 SCI급 저널인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이런 성과를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신장이식인데, 최근 면역학적인 기술의 발전 덕분에 교차반응 양성이나 혈액형부적합으로 고위험군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위험 신장이식이 늘고 있다.

김찬덕 교수팀은 경북대병원에서 고위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이식 성적을 분석했는데, 기존 국내외 연구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과 높은 이식신 생존율(이식을 한 신장의 정상기능 여부에 따른 확률)을 입증했다.

고위험 신장이식의 경우 공여자 특이 항체 등에 의한 거부반응의 발생 위험이 높고, 이는 이식한 신장의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이식한 신장의 거부반응 발생률은 15~30% 정도인데, 이식 기관에 따라 차이가 크다.

김찬덕 교수는 “고위험 신장이식은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이식에 참여하는 모든 진료과의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진료가 장기적인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경북대병원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신장이식 기관임을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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