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시대 영주&] 수많은 사연·이야기 품은 풍경소리 들으며 사색의 시간
[관광레저시대 영주&] 수많은 사연·이야기 품은 풍경소리 들으며 사색의 시간
  • 권진한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26일 21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27일 금요일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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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부석사 무량수전서 석양보고, 선비촌·소수서원 선비의 숨결 느끼며
옛 향취 풍기는 무섬마을서 아름다운 자연 배경 삼아 인생샷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산림치유원서 지친 심신 정화하며 소백산 정기 듬뿍
부석사의 가을 풍경
◇영주를 대표하는 단어 ‘힐링’

‘얼마나’ 잘사는지 보다 ‘어떻게’ 잘 사는 지가 더 중요한 지금. 삶의 대한 가치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진정한 휴식을 의미하는 힐링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여행과 지역에 대한 가치에 대한 기준도 변화한 것.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주는 문화와 건강, 힐링을 집약한 지역으로, 현대인들의 모든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계절 중 어느 한 계절도 놓칠 수 없는 영주의 넘쳐나는 매력.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여행종합선물세트 같은 영주 여행은 언제나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장한다.

영주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등 유불문화를 간직한 선비문화의 본고장이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얘깃거리가 넘쳐나는 영주시가 다시 힐링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영주는 유교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수한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백산 줄기에서 비롯된 자연적 특성은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25선에 선정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을 비롯해 국립공원 힐링로드 10선에 선정된 죽계구곡,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올여름, 휴가다운 휴가를 누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힐링과 치유의 도시로 뜨고 있는 영주를 주목하자. 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을 뒤로하고, 뜨거운 열기를 피해 우리를 품어 줄 영주의 숲과 바람이 기다린다.

영주시 관광지도.
△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영주는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천년고찰 부석사와 조선을 이끈 선비를 배출해낸 성리학의 산실이자 인재의 도량 소수서원이 영주에서 터를 잡아가는 동안 도시 곳곳에는 역사와 추억이 아로새겨졌다. 영주에 선비의 고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

영주의 많은 전통문화 가운데서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부석사가 단연 손꼽힌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부석사는 화엄의 종찰로 많은 연대적 의미와 국보, 보물 등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찰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특히 무량수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은 대한민국 국보0호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품은 고요한 사찰의 풍경소리, 하늘 아래 펼쳐지는 숲의 푸른 융단,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자유로움은 세속에서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또 하나의 숨은 명소는 바로 성혈사다. 애써 찾지 않으면 모를 소백산자락에 들어앉은 작은 절 성혈사의 성혈사 나한전은 보물 제832호로 지정된 맞배지붕과 배흘림기둥, 문창살이 특히 아름다운 전각이다. 연못이 그대로 살아있는 꽃살문은 연꽃과 연잎, 물새, 개구리, 물고기, 자라, 게 등이 고풍스러운 질감과 입체감으로 새겨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만들어질 적에는 더욱 화려한 색감을 뽐냈겠지만 지금 봐도 크게 아쉬움은 없다. 색이 바래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난 꽃살문이야말로 두고두고 감탄하게 만드는 전통의 일면인 것만 같아 더욱 아름답게만 보인다.
소수서원의 가을.
△선비정신을 이끈 ‘소수서원’.

도포자락 휘날리며 곧은 자세로 거리를 걷고, 정갈한 몸가짐으로 앉아 책장을 넘기고 있는 선비의 모습, 이제는 잊혀져가는 광경이지만 이곳 영주에서라면 선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가 있다. 영주는 예로부터 학식과 인품을 두루 겸비한 선비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 350여 년간 약 4천여 명의 유생을 길러낸 인재의 도량이자, 선비의 고장으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소수서원은 수많은 선비들을 배출한 학문의 전당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선비의 고장 영주를 탄생시킨 곳이다. 조선 중종 38년(1543)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웠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어 유림들의 발걸음이 잦다.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유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해 고택체험과 선비문화체험이 가능하다는 것도 영주여행의 매력 포인트다. 오는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선비촌 한복체험.
△선비정신과 문화를 만나는 ‘선비촌’.

선비촌은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과 인접해 해우당 고택 등 기와집 7동과 초가 5동을 포함해 당시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자, 누각, 방앗간, 대장간 등을 재현해놓고 있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장터거리와 주막, 아궁이, 외양간까지 선조들의 옛 생활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선비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고 있어 민속 체험장의 역할을 감당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선비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과 선비촌의 전통한옥 숙박체험은 전통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비촌 인근에 자리 잡은 선비의 자태와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소백산의 당당한 정기를 끌어안은 고풍스런 한옥이 어우러진 곳으로 전통 유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예절교육관과 각종 체험장, 행랑채, 전통다도 교육관 등으로 이루어진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대상별 인성예절교육, 전통문화체험교육을 비롯해 수학여행, 연수, 위탁교육과 같은 단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예약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섬마을의 가을 풍경.
△도란도란 물소리가 들려오는 무섬마을.

가지런한 한옥, 강줄기를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의 풍광이 어우러진 무섬마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의 맑은 물과 금빛모래, 외나무다리가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물장구치며 노닐던 그때로 되돌아가게 해 영주의 아름다운 장소 중 손꼽히는 곳이다. 40여 전통가옥들이 오순도순 지붕을 맞대고 살아가는 무섬마을은 만죽재를 비롯한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비어진 문화재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라 더 활기가 넘치고 아름답다.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풍스런 옛 향취를 풍기고,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여 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되었던 외나무다리 또한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어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써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와 광고 촬영이 줄을 이을 정도니, 매력은 이미 인정받은 셈.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될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상쾌한 바람과 노을이 배경이 돼주는 이곳에 서면 모두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소백산.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힐링 ‘소백산’.

영주를 감싸고 있는 소백산은 조선시대 풍수학자 격암 남사고 선생이 ‘이곳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자리한 소백산(해발 1439m)은 지리산과 설악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경치를 만끽하며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이 숨겨놓은 속살을 만나볼 수 있어 사계절 사람들로 넘쳐난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 휴게소(4시간 30분소요 11.4㎞)에 이르는 길과,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에 이르는 길이 있다.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5시간 30분 13.6㎞)에 이르는 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각각의 길마다 다른 역사와 매력을 가지고 있어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기분 좋게 바라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죽계구곡
△선비의 피서지 ‘죽계구곡’.

계절에 지친 심신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으로 산 좋고 물 맑고 하늘 높은 곳으로 손꼽히는 영주에는 대나무가 맑은 시내라고 해서 이름 붙은 죽계천이 있다. 소백산 국망봉과 비로봉 사이에서 발원해 영주 순흥 마을을 휘감아 낙동강 상류로 굽이쳐 들어가는 물길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이 찬사를 보냈던 비경 중 비경으로 안축 선생이 읊었던 죽계별곡의 무대이자 조선 중기 주세붕 군수가 자연 경관을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계곡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울창한 숲, 그 사이로 보이는 하얀 바위가 인상적인 죽계 구곡은 인근 관광지들과 연계해 여름에 꼭 한 번 찾게 되는 코스로 손꼽힌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개원식 모습.
△지친 마음을 ‘다스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 매력을 발산하는 계절이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산림치유원에는 건강증진센터, 산림치유마을, 수치유센터, 치유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혈압과 체성분 등 신체측정과 건식, 음파, 아쿠아 치유실 등 건강치유 체험이 가능해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동안 산림과 교류하며 치유효과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당일형과 사전검사 및 교육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2박 3일형, 식습관 등 장기적인 치유와 개선을 유도하는 1주일형, 1개월형 등 여행 기간별로 프로그램을 골라서 참여해볼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특히 주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콩세계과학관
△알콩달콩 ‘콩세계과학관’.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경험시켜주고 싶다면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해보자. 부석면에 위치한 콩세계과학관은 무료입장으로 언제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콩의 생육 과정, 콩을 이용한 음식, 콩의 역사 등 콩에 관한 모든 것들이 전시돼 있기 때문에 유익한 방학을 보내고 싶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시관 외에도 콩을 이용한 메주, 두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주 먹던 음식들을 만들어보면서 음식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콩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콩 놀이터, 롤라이더에서 신나게 놀 수도 있고 야외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 수도 있다.

영주에서는 휴식과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영주에서 슬로우 여행을 즐겨보자. 소백산 숲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어도 좋고 두런두런 나누던 대화를 멈추고 역사가 깃든 곳에서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도 좋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도 되고,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풀의 움직임을 오래도록 바라봐도 좋다. 무더운 여름날 숨어들기 딱 좋은 힐링 휴가지, 영주가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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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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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09-27 15:34:24
한국은 유교나라임. 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


http://blog.daum.net/macmaca/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