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환경연맹 물산업전서 바이오라고 등 2개 회사와 MOU 체결
한·미 3개업체 합작회사 유치…동남아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한 미 합자회사가 들어선다.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바이오라고 데비스 칼버트대표, 김동우 부강테크사장, 투모로우 워터 존 리버존. 대구시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달성군)가 글로벌 물 산업 허브화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 물산업 대표단이 미국 현지에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내 한·미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26일 대구시·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따르면 대표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물 환경연맹 물 산업전(WEFTEC)에 참가해 대구시, 부강테크, 투모로우 워터, 바이오라고 4자 간 물산업 지원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부강테크 등 한·미 3개 물 기업은 합자회사를 설립해 대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내에 본사를 두기로 했다.

이는 최초로 외국합자 회사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들어오는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이 합자회사가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대구시는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제2, 제3의 외국합자 또는 외국 기업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단은 또 세계적인 물 관련 인증기관인 ‘미국 위생협회(NSF) 본사(미국 앤아버)를 방문’ 물 관련 인증기술을 높이기 위해 실험실 견학하고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미국 위생협회(NSF)는 1944년 비영리단체로 시작해 지금은 가장 권위 있는 물 관련 인증마크로 세계 보건 기구(WHO)가 음용수 및 정수기에 관한 실험기관으로 공식 지정한 기관이다.

미국 위생협회(NSF) 회장(케반 롤러), 부회장(데이브 퍼키스) 등을 만나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양해각서 체결, 정례적인 교류, 공동연구, 상호인증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도록 대구시가 적극 지원했다.

곧 대구에 들어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자재·제품, 정수기 등의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으로, 한국 물 기술인증원의 신뢰도를 높이고 세계적인 인증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데 ‘미국 위생협회(NSF)’가 상생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물 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가 되려면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 인증원이 조기 안정화 돼야 한다”라며 “대구시가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물 기업 대표, 대구환경공단, 다이텍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24명으로 구성된 ‘대구 물산업 대표단’은 지난 23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물 환경연맹 물 산업전(WEFTEC)’에 참가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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