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은 27일 6개월간 의료 연수를 제공한 몽골 의사 2명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 교육 수료식’을 열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형외과 의사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굳건하게 다질 수 있어 기쁩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4월 8일부터 6개월간 의료 연수를 제공한 몽골 의사 2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초청 연수 교육 수료식’을 열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연수를 받은 몽골 의사는 몽골 제1 중앙병원(First Central Hospital of Mongolia)에서 온 정형외과 전문의 우간바야르 암말란바토르(26)씨와 뭉크바타 나만닥(27)씨 등 2명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들에게 지난 4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약 6개월간 숙식 제공을 비롯해 정형외과에서 수술 참관, 매일 아침에 열리는 의국 콘퍼런스 참여 등으로 다양한 선진 의료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수료식에서 뭉크바타 나만닥씨는 “몽골 의사를 위해 연수 기회를 준 세명기독병원에게 감사하다”라며 “이곳에서 6개월 동안 나눠 받은 경험과 조언은 내 미래 목표와 비전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형성형병원 류인혁 원장은 “연수 때 배운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의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면서 “두 사람 모두 6개월 동안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고 밝게 웃었다.

세명기독병원은 2001년부터 매년 베트남 의료 봉사를 하고 있으며 일회성 의료 봉사도 좋지만, 직접 진료하는 의사에게 우리나라 선진 의료 습득 기회를 제공해 그 나라 국민이 의료 혜택을 받을 방법을 고심했다.

이에 2011년 베트남 세계로병원 의사 초빙을 시작으로 2012년 외과 의사 1명, 2013년 정형외과 의사 1명의 베트남 의사를 초청했다. 이후 의료 상황이 더 낙후된 몽골로 넓혀 2013년 8월 몽골 정형외과 의사 2명, 2014년 11월 정형외과 의사 2명, 2018년 8월 정형외과 1명과 의사 1명 등 지금까지 베트남과 몽골 의사 모두 11명에게 6개월간 의료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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