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지난해보다 다소 난이도 높아"…만점자 표준점수도 하락
인문계, 국어·수학 나형·자연계, 수학 가형·과학탐구 '당락 좌우'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난이도 분석 결과,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 된 반면 다른 과목은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9월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1일 채점 결과를 수험생들에게 통지하며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모의평가 난이도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는 쉽게,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만점자 표준점수도 국어는 139점으로 지난해보다 내려갔고 수학 가형은 135점, 나형은 142점으로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5.88%(2만6739명)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탐구영역은 과목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으로 꼽혔다.

만점자 기준으로 국어는 529명(0.12%)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148명(0.03%)보다 늘어났다.

국어가 쉬워지면서 만점자 표준점수는 139점으로 지난해 수능 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수학 만점자는 가형 535명(0.37%), 나형 579명(0.19%)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가 가형 655명(0.39%), 나형 810명(0.24%)과 비교해 떨어졌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지난해 수능의 경우 가형은 133점, 나형은 139점 이었지만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가형 135점, 나형 142점으로 조금 올라갔다.

영어도 어려웠는데 1등급 인원이 5.88%(2만6739명)으로 지난해 수능 1등급 5.30%(2만7942명)보다 줄어들었다.

사회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어려웠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법과 정치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세계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10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이 77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Ⅰ이 1만305명(55.3%)이 선택했으며 표준점수 최고점은 84점이다.

러시아어Ⅰ은 357명(1.9%)이 선택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63으로 아랍어Ⅰ보다 11점 적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시험도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수험생들은 수능 마무리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이, 자연계는 수학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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