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세종솔로이스츠.
세계적인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포항을 찾는다.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Class of the Strings’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세종 솔로이스츠 러시아 로망스’를 개최한다.

지난 8월 노부스 콰르텟에 이은 두 번째 현악 실내악 시리즈로 기획된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며, 이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역 일부 문화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할 예정이다.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 효 줄리어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함으로써 시작됐고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 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이며 이외에도 링컨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런던 카도간홀, 파리 살 가보, 일본 산토리홀, 베이징 NCPA 콘서트홀, 타이완 국립예술극장 등의 국제무대에서 연주를 해왔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활동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한국계 작곡가 Earl Kim 의 작품을 뉴욕과 아스펜 음악제에서 초연했으며 미국의 저명한 말보로 음악제에 ‘Earl Kim 장학금’을 설립했다.

또한 한국 현대음악의 독보적인 작곡가 강석희에게 ‘평창의 사계’를 위촉, 강원도에서 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파리 살 가보, 런던 카도간홀, 베이징 세기극원,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했다. 대표적인 국제행사 참가로는 FIFA총회 이벤트공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한국관 개관기념식’연주, 그리고 UN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뉴욕시 선정 연주자로서 공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세종솔로이스츠.
미국 공영 라디오(NPR)와 유럽방송연맹(EBU)은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를 매년 수차례 정기적으로 세계에 방송하고 있는데 미국 공영 라디오의‘오늘의 연주’프로그램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를‘2003년 젊은 상임 예술가’로 선정했으며, CNN의 초대로 연주한 2002년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및 2003년 추수감사절 특별공연은 미국 전역에 방영되기도 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 2008년 제3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약했고, 2016년 한국 유엔 가입 25주년을 맞아 유엔 한국대표부 초청 연주회를 유엔본부에서 펼쳤다. 2018년 러시아의 트랜스 시베리아 아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모스크바 외 2개 도시의 공연에서 전석매진의 쾌거를 이뤘고 2019 트랜스 시베리아 아트 페스티벌의 한국 단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포항공연에서 세종솔로이스츠는 알렉스 이구데스만의‘코베리아 판타지(Koberia Fantasy)와 베버의 클라리넷오중주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34 (Clarinet Quintet in B flat major, Op.34), 레오나르드의 스페니쉬 풍의 세레나데 유모레스크(S?r?nade humoristique ?l’espagnole),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번호 48(Serenade for String Orchestra, Op.48)을 연주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당부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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