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2019년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

2019년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
올해 8월 대구 광공업 생산이 일 년 전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과 기계장비, 자동차 업종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전국 광공업 생산 하락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에서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경북은 전체 광공업 생산이 일 년 전보다 1.4% 소폭 상승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 지수(2015년 기준 100)는 92.6으로 지난해 같은 달(98.7)보다 6.2%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광공업 생산 하락률(2.9%)을 훌쩍 넘긴 수치다.

계면활성제, 폴리에스터 섬유 등 화학제품(57.8%)을 비롯해 전기장비(14.6%), 금속가공(3.1%) 업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의료정밀광학(-20.5%), 기계장비(-18.7%), 자동차(-11.6%) 등 주요 업종에서 생산이 줄어 전체 광공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생산자 제품 출하 또한 대폭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지수는 90.2로 지난해 같은 달(98.7)보다 무려 8.6% 줄었다.

내비게이션, 반도체검사장비, 계량기 등 의료정밀광학(-20.8%) 업종 제품 출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머시닝센터, 기타 반도체 장비, 밸브 등 기계장비(-18.7%)와 자동차(-11.6%) 업종에서도 감소가 잇따랐다.

비금속광물(15.3%)을 포함해 알루미늄판, 강관 등 1차 금속(5.3%) 업종에서는 출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제품 재고는 4.0% 줄었다. 기계장비(30.2%)와 종이제품(28.6%), 금속가공(22.1%) 업종 재고가 늘어났지만, 지역 광공업에 기여도가 높은 섬유제품(-19.7%)을 비롯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52.3%) 등의 업종 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재고비율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 8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89.0으로 지난해 같은 달(87.8)보다 1.4% 증가했다.

휴대전화와 실리콘웨이퍼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8.0%)과 담배(20.9%) 업종 생산이 늘었고, 자동차(-12.8%)와 알루미늄선 등 1차 금속(-8.8%) 업종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소폭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 지수는 90.7로 일 년 전(89.7)보다 1.1% 상승했다.

자동차(-13.7%)와 1차 금속(-5.7%) 업종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2%)과 전기장비(6.0%) 업종에서 출하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태양광모듈을 포함한 전기장비(-22.7%) 등의 제품 재고가 줄어든 반면, 화학제품(24.4%) 등 업종에서는 재고가 늘어 전체 제품 재고는 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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