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
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
  • 남현정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30일 22시 3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1일 화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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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김천·영주시 등 추석 특수 맞아 판매 금액 상승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막고 자금 선순환 구조 만들 것 기대
김천사랑상품권.
경북도내 지자체마다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지역 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추석명절(9월 12~14일) 특수를 이용한 판매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지역 내 소비촉진 및 지역 상권 살리기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지자체들은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지역 화폐’를 통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화폐 첫 도입…“성공적”.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처음 도입한 예천·봉화군을 비롯한 구미·김천·영주시 등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예천사랑상품권’은 지난 7월 10일 첫 발행 이후 41일 만인 8월 19일 완판됐다.

예천군은 15억 원 발행액 중 개인이 14억 7,650만 원(98.4%), 법인이 2,350만 원(1.6%) 구매했다고 밝혔다.

환전 규모는 10억2600만원이 넘었다.지역 1100여 개 소상공인들이 가맹점으로 참여하면서 역외 자금 유출을 막고 원활한 내수경기시장 흐름을 통해 지역 화폐사용에 탄력이 붙은 성과라는 평이다.

예천사랑상품권은 개인 소비자에게는 10%(월 50만원, 연 400만원 한도) 할인과 가계 지출절약과 현금영수증 발급 등 혜택을 제공했다.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절감과 매출증가와 상품권 순환에 따른 승수효과를 봤다. 이번 예천사랑상품권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예천군 관계자는 “10월 농산물축제를 대비한 10억원 가량의 추가 발행과 내년 모바일 상품권 발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봉화군 역시 올해 7월 1일 봉화사랑상품권 50억을 발행해 지난달 16일까지 99%에 달하는 49억7000만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50억원이 지역 내에서만 유통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구미·김천 지역상품권은 발행 2개월 만에 올해 발행액 중 절반가량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50억원을 발행한 구미시는 현재 25억3000원 가량이 판매됐다. 이중 추석이 있는 9월에 11억8000만원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지난 8월 1일 30억 규모로 발행된 김천사랑 상품권 중 약 13억 원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을 전후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판매된 금액이 약 9억 원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판매된 4억 원의 두 배에 이른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자상거래 방식을 함께 도입한 영주시는 올해 60억 원 어치 영주사랑 상품권을 발행·유통 중이다.

이 중 14억원 가량이 지류식으로, 3억원 가량이 모바일로 팔린 것으로 영주시가 밝혔다.

△명절특판 인기…‘모바일’로 도약.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성공 지역으로 손꼽히는 포항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 1600억 원을 발행해 30일 기준 95%가 넘는 1532만원이나 팔렸다. 이 중 400억원은 추석명절 8% 할인행사를 통해 지난 27일 완판되는 실적을 기록했다.

칠곡군은 올해 40억을 발행했다. 지난해 이월금액을 포함해 약 80억원이 남아있었지만 지난 8월 말 기준 56억원 가량이 판매됐다.

추석명절이 있던 9월에는 8억원이 더 팔려 지역 상인의 수익 창출과 동시에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포항시와 칠곡군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 중인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휴대폰을 활용해 구매가 쉽고 선물하기도 가능해져 상품권 유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도군은 올해 16억 원의 청도사랑상품권을 발행해 8월 말 기준 5억6000만 원이 팔렸다.

추석명절이 있던 9월 특판으로는 6600만 원이 더 판매됐다. 청도군민은 평상시 5%, 명절 등 특별할인 기간 최고 10%까지 할인 구입이 가능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역상품권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소비자는 상품권 할인 구매로 인해 실질적으로 가계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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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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