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대당 사건건수 84건

이후삼 의원
대구시가 이륜자동차 등록대 수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수는 줄고 있지만,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는 매년 늘고 있어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제천, 단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는 총 6만 6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13만375대의 이륜자동차가 등록된 대구시는 114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광주(99.4건), 제주(98.4건), 부산(88.0건), 경기(86.5건)에 이어 4번째(84건)로 1만 대당 사고 건수가 많았다.

18만9056대가 등록된 경북은 109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만 대당 사고건수가(58.1)10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11명, 경북에서는 44명이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76명이 사망했으며,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세종(3.5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만 5032건의 이륜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410명이 사망하고 1만 862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과 10월의 비중이 각각 9.7%로 가장 높았으며, 사망자 수도 10월에 11%로 가장 많이 발생해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큰 달은 10월로 분석됐다.

특히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이하가 1만 5215명으로 전체 2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 중 14세 이하의 어린 나이의 운전자도 134명이었다.

이 의원은 “안전모 미착용, 불법 개조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법규 위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폭 운전 근절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놓일 수 있는 안전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며“나이가 어린 운전자의 사고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교통안전 체험교육 등과 같은 안전 교육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륜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예방 대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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