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 경북일보DB
가수 이미자. 경북일보DB

포항시는 올해 초(1월 26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수 이미자의 공연 수익금 7400만 원이 11·15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전액 지정기부돼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지난 28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이미자 콘서트의 공연장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7월 말 후원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포항시로 전달된 기부금은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와 개별임시주택 내에 거주하는 이재민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올해로 ‘노래인생 60주년’ 맞이하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포항 공연은 당초부터 지진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자선공연으로 기획되어 지진으로 상처 입고 고통받는 포항시민 모두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지진특별법 제정이 더딘 가운데 가수 이미자 선생님의 아름다운 기부는 지진으로 상처받은 이재민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희망을 가져다 준 것이다”라며 “52만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수 이미자는 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으며,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은관문화훈장, 무궁화훈장, 제1~10회 MBC 10대 가수, MBC 가수왕,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등이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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