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진료실] 가슴 통증이 있다면 심장 내과로
[따뜻한 진료실] 가슴 통증이 있다면 심장 내과로
  • 송준혁 에스포항병원 내과 진료과장
  • 승인 2019년 10월 01일 21시 0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2일 수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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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내과 송준혁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내과 송준혁 진료과장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령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각종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심장 질환 발병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심장 질환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한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혈성 심혈관 질환은 쉽게 말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병을 말한다.

심장 근육은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원활하게 수축 및 이완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은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동맥경화증에 의한 협착이다.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에 비만 세포 및 지질의 축적이 일어나게 되고 평활근 세포 등이 증식하면서 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위와 같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요구하는 산소를 심장 근육으로 충분히 전달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게 되어 흉통이 나타나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는 다른 흉통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왼쪽 가슴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 또는 벽돌을 올려놓은 것 같이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흉통이 나타나면 대부분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5분 안에 통증이 호전된다.

흉통이 발생할 경우, 동반 증상으로 왼쪽 어깨나 왼쪽 새끼손가락 부위까지 저린 양상의 방사통이 생길 수 있으며 목이나 아래턱 부위에도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전형적인 협심증 증상 대신 호흡 곤란이나 피곤함, 어지럼증 등을 호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 협심증 증상과 다른 원인에 의한 가슴 통증을 구분하기 힘들어 심장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내과에 방문하면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혹은 심장 CT 등의 검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다면 추가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이나 대퇴부에 있는 대퇴동맥으로 관을 삽입하고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직접 촬영을 하는 방법이다.

관상동맥 조영술상에서 혈관의 협착 정도가 70% 이상으로 확인되고 흉통과의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철망)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심장 질환은 평소에 위험 인자들에 대해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라면 철저한 혈압 조절을 해야 하며, 당뇨가 있다면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달걀노른자나 새우, 동물성 식품 등에 많은 식이성 콜레스테롤의 과다 섭취는 줄이는 등 콜레스테롤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며 흡연은 백해무익해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반대로 견과류나 해바라기씨유, 옥수수유, 콩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고지혈증의 개선에 이로운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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