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이전 상담회' 지원…대구TP, 30만달러 계약 체결

우즈베키스탄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이 현지에서 활발한 기술이전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올려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지 관심을 끈다.

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이전 상담회’에 지역기업 2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지역기업인 ㈜에너피아 및 피에스디중공업㈜ 등을 비롯해 국내 기업 16개사가 함께 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현지 기업 120여 개사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구시 프리(Pre) 스타 기업인 에너피아는 대구 TP의 기술이전 중개로 우즈베키스탄 현지 기업과 ‘온수관 삽입장치 및 삽입 방법에 대한 기술’ 이전을 위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는 30만 달러다. 에너피아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은 향후 부품·설비 수출, 완제품 유통 등을 위한 현지 거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에너피아는 지난 8월 말 대구 TP의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12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TP 관계자는 ” 해외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이전 및 공동기술 개발, 합자법인 설립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역기업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도울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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