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시장 등 내빈들이 제69주년 영천대첩을 맞아 영천호국원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북한군을 격퇴해 반격의 기회를 마련한 영천대첩(영천지구 전투)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영천시는 6·25전쟁 당시 영천 지역을 탈환하고 산화한 전우의 넋을 위로하는 영천대첩 기념행사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최기문 시장, 한동수 영천대첩참전전우회장, 함희성 제8기계화보병사단장, 전우헌 경북도경제부지사, 박종운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보훈단체장 및 참전전우, 참전부대 군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주년 6.25전쟁 영천대첩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전국에서 영천대첩참전전우 90여 명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구국의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전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천대첩은 6·25전쟁 최후의 보루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지역에서 제8기계화보병사단을 주축으로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필사의 공방전 끝에 영천 지역을 탈환한 전투다.

결과적으로 영천대첩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해 반격의 첫발을 내딛게 됐으며 국가의 운명을 건 결전이자 자유를 지켜낸 일전이다.

이에 시는 영천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고 호국 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전투메모리얼파크와 호국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대첩 참전용사의 불굴의 호국정신은 오늘의 위대한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원동력이 됐다”며 “감성에 젖어 입으로만 평화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자유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哲理)를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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