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 한우명장이 자신의 농장을 찾은 청년농업인들에게 우수형질 송아지 생산 기술과 고급 한우로 육성시키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경북지역 농업명장들이 청년농업인에게 기술 전수에 나섰다.

경북도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우수농가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 2일 이틀간 청년농업인, 예비 귀농인 24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9 농업명장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농업명장 현장 순회교육은 청년농업인, 예비 귀농인들이 농업분야 품목별 최고권위자인 ‘농업명장’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노하우, 신기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9년째로 그동안 교육 인원이 370여명에 달한다.

현장실습 교육 첫째 날에는 안동 권기수 한우명장 농장을 찾아 암소혈통관리 및 개량을 통한 우수형질 송아지 생산 기술과 고급 한우로 육성시키는 기술을 전수 받았다.

두 번째 교육장은 특수한 재배기법으로 기존농가보다 월등한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문경 윤창영 오미자명장으로 문경오미자 아카데미 기술 강사로 활동하는 등 기술전파에 앞장서 오고 있는 농가이며 농업명장 현장실습 교육에 4번째로 참여하는 등 청년농업인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둘째 날 상주 우인오 산양삼명장은 부엽토를 이용한 대량 재배기술을 개발 후 생존율까지 향상시켰고 관련 재배방법을 특허등록까지 마친 기술력을 확보한 농가로 후계농 교육을 위해 농업명장 사업비 전액을 농장내 교육용 데크 설치로 투자하는 등 경북농업 후계자를 맞이하고 교육하는데 열성을 다해오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도 산양삼 재배지를 공개하는 등 기술전수에 적극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예천 윤여한 양봉명장은 국내최초 정부장려품종 장원벌 개발·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일반벌에 비해 꿀생산량이 35%이상 높은 장원벌의 모체인 여왕벌을 도내 23개 시군 285농가에 전파하고 있다. 단위면적 대비 높은 소득과 양봉부산물을 통한 소득창출 노하우를 청년농업인들에게 알려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경북 농업명장은 농업분야 최고 권위자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금까지 34명의 농업명장이 배출됐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불러 모으고 농업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농업인 교육을 위해 흔쾌히 농장을 개방한 명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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