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2월 21일까지

‘Scrappy Dialogue’ 조민아, 60.6x72.7cm, 장지에 혼합재료, 2015
경북대학교미술관은 기획전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展을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하고도 가볍게만 여겨지는 ‘농담’이라는 행위의 새로운 가치를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재조명한다.

이 전시는 농담이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인 무의식에 잠재돼 있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해 예술에서 농담이 창조적 에너지이자 매체로써 작동하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망인 시리즈’ 옥정호, 100x150cm, 피그먼트프린트, 2018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展에서 관람객은 농담을 소통의 도구로 해 작품들과 만나게 된다. 농담이 당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을 반영하는 시대의 언어로 기능하는 것과 같이, 전시에 참여한 16명의 작가들은 개인부터 사회까지의 다양한 오늘날의 이야기를 농담을 매개로 해 풀어낸다.

‘해변의 여인’ 정새해, 싱글채널비디오, 20분, 2016
이 전시는 농담이 나 자신, 타인과 나의 일대일의 관계, 그리고 그 일대일의 관계가 끝없이 연결돼 나가며 만들어진 사회로 표현과 내용을 확장하는 모습을 3단계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농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부터 거시적인 담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전달하고 상호작용을 돕도록 기능한다.

‘노르스름한’ 김시연, 디지털프린트, 130x200cm, 2012
경북대학교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의 주제인 농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익숙했던 것들을 낯설게 보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길 바라며, 농담을 건네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우면서도 유희가 넘치는 현대미술에 대한 친숙한 접근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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