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경북대 행정학부 학생.
박인혜(22·여) 경북대 행정학부 학생이 2019년 5급 공채 일반행정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지난 1996년 대구에서 태어나 2015년 함지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북대 행정학부에 입학했다.

공직을 꿈꾼 이유로 고교 시절 형사재판 방청을 많이 다닌 점을 꼽았다.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갖가지 사연들을 들으며 어려웠던 상황에서 사회의 정책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저 자리에 서 있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 것이다.

주변의 환경이 범죄의 무조건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제공하는 많은 정책적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공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공감과 소통능력을 가진 공직자로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5급 공채 일반행정을 준비해 같은 해 3월 1차 시험(PSAT)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

올해 1·2차 시험을 연달아 합격하고 수석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인혜 씨는 “지난해 혼자 준비한 1차 시험에 떨어지고 경북대 백학재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며 “백학재 동기와 선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게 특별히 유효했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대는 올해 국가 5급 공채 일반행정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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