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영향 녹조 소강상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관심’단계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낙동강 전 지점이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구환경청은 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강정고령보 상류 7㎞에 위치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 6월 2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지난달 9일까지 관심 단계 이상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23cells, 같은달 30일 185cells이 출현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유해남조류 세포수 감소는 지난달 들어 기온이 떨어졌고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온이 크게 낮아져 유해남조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 해제로 낙동강 중·상류와 호소 등 6개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모두 평상 상태가 됐다.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는 관심 단계가 84일, 경계 단계 13일 등 총 97일 발령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녹조가 소강상태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다시 증식할 가능성도 있다”며 “관계기관에 조류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녹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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