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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몰고온 '태풍 미탁'…경북·대구, 침수·낙뢰 등 피해 속출
물폭탄 몰고온 '태풍 미탁'…경북·대구, 침수·낙뢰 등 피해 속출
  • 행정사회부 종합
  • 승인 2019년 10월 02일 20시 2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3일 목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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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통 전망에 지자체 등 관계 기관 대응책 마련 총력
제18호 태풍 ‘미탁’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2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로 일부가 빗물에 잠겨 차들이 안전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들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과 대구에서 침수·낙뢰 등 태풍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서 한 주민이 타고 있던 차량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산업단지 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중앙선을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화물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또 이날 오후 3시에는 영덕군의 한 주택에 들이찬 물이 빠지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한 전봇대 변압기가 터져 인근 병원이 1시간가량 정전되거나 남구 송도동, 동해면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기준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3건, 배수작업 8건 등 총 12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같은 날 대구에서는 낙뢰로 인한 신호등 고장이 이어졌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내려친 낙뢰로 인해 수성구 들안길 네거리와 두산오거리, 황금네거리 일대 신호등 19곳이 먹통이었다.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교통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했으며, 오후 4시께 모든 신호등에 대한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기준 포항 163.3㎜, 영덕 92.5㎜, 경주 83.5㎜, 구미 57.5㎜, 울진 55.0㎜, 상주 43.3㎜, 영주 42.5㎜, 문경 41.0㎜, 대구 41.0㎜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3일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내륙은 100∼300㎜, 경북북부동해안은 같은 날 늦은 밤까지 비가 내리면서 최대 5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태풍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만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도로와 주택 인근 배수구를 토사와 이물질이 덮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구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대구 지자체들은 우선 인명피해우려지역, 재해취약지역, 공사장 등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펌프장 가동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입산통제, 주차장과 도로 통제 시 진입 전 사전 안내 등을 벌였다.

대구시와 각 구·군은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세월교·징검다리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사전점검과 위험요인 발생 시 신속한 안전선을 설치·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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