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미탁에 의해 3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교 인근 신천동로가 물에 잠겨있다. 시청 등 관계기관 직원들이 밤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구를 관통하면서 우려가 높았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는 3일 오전 6시 현재 총 143.5㎜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동구 불로동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비가 그치면서 홍수주의보는 30여 분만에 해제됐다.

이번 태풍으로 경찰에 신고된 피해는 도로 침수 36건, 신호등 고장 21건, 아파트 담벼락 20m 붕괴 1건, 차량 고립 1건, 주택침수 8건 등 총 67건이다.

지난 2일 오후 9시 11분께 대봉교 밑 둔치에서 운전자가 신천으로 진행,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 등이 무사히 구조하는 등 이번 태풍과 관련,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태풍이 지나갔음에도 일부 구간의 교통은 아직 통제 중이다.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신천좌안도로(가창 하단도로) 1.6㎞ 구간이 차단됐으며 금강 잠수교, 신천좌안도로, 신청동로, 조야교, 노곡교도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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