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예천군의회, 4일 소각장 반대 성명서 발표
건강 위협·경작 환경 악화·농작물 판매 감소 등 우려

2일 의료폐기물소각장 저지대책위 소속 주민 100여 명이 안동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4일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의료폐기물 건립 예정부지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안동시의원, 예천군의원, 신양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저지대책위원회와 인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공동 성명서에서 “풍산읍 신양리는 예부터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지역으로 특히, 신양저수지는 친환경 농업을 책임지는 젖줄이기도 하다”며“소각장이 설치되면 매일 전국에서 수집된 60t이 넘는 폐기물을 소각함으로써 주민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작 환경 악화, 농작물 판매 감소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겪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하류 수계의 수질·생태계에 악영향을 이유로 안동댐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표명한 것과 같이 일관된 기준으로 마땅히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폐기물처리업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후 풍산읍 신양리, 현애리, 예천군 보문면 등 인접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저지대책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들은 2일 안동시청 앞에서 집회를 한 후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안동시의회는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설치 저지를 위해 안동시민, 예천군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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