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美 최대 한인유통업체 3개사와 2천만달러 상당 수출확대 협약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뉴욕에서 열린 경북도-북미 경제인 비즈니스포럼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 수출확대와 기업유치를 위해 미국시장 개척에 나선 경북도 대표단이 큰 성과를 거두고 3일 귀국했다.

이철우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5박 7일간의 LA, 뉴욕을 순회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수출확대와 기업유치를 위해 글로벌 CEO를 만나는 등 미국시장개척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미주 현지상공인, 한인상공인을 비롯해 미주지역 옥타 회원 등 300 여명의 다양한 인사를 만나 경북과의 경제협력을 요청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제46회 LA한인축제 기간 동안 개최된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에 참가한 도내 22개 농특산품 업체를 격려한 후 영주시 특산품 홍보전시장 개소식행사를 가졌으며, 뉴저지에서는 경북농특산품 특판행사를 열어 사과, 배 등 과일을 비롯한 경북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 LA 지역의 대형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울타리USA를 비롯해 뉴저지에 본사를 둔 H마트 등 미국최대 한인유통업체 3개 사와 모두 2000만달러 상당의 수출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미주지역 기업들의 경북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글로벌 기업 방문에도 발품을 팔았다. 빈민슬럼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플라자 멕시코사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 및 문화교류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플라자 멕시코사는 한인교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사로 앞으로 경북의 도시개발 컨설팅, 도청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참여와 경북에 호텔, 리조트, 쇼핑몰 투자 등을 요청했고, 조만간 경북도를 방문해 재협의하기로 했다.

뉴저지에 소재한 세계적인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회사인 EMP 벨스타사를 방문해 영일만 신항의 미국 물류기업 유치를 협의했다. EMP 벨스타사는 2011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최대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고 현재 국내에서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 진행할 새로운 몇 가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또 현재 도청 신도시에 진행 중인 미국 S사와 호텔 투자유치건을 장시간 논의하면서 조속한 이행을 요청했고, 향후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한국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와 뉴욕지역의 상공인, 해외자문위원 등 각계 인사들과 만나면서 경북과의 경제협력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초 미국 세계가전박람회(CES) 참가 시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정부의 기업에 대한 무한지원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구글사를 방문해 ‘변해야 산다’는 것을 보고 도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미국방문 시 만난 여러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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