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 1046명 대상 질문 결과

이번 주말부터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하반기 채용시험이 시작되는 가운데 구직자의 82.3%가 ‘인적성 시험’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구직자 1046명을 대상으로 ‘인적성 준비 어려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성검사가 어려운 이유로는 ‘기업별 검사 유형이나 평가 기준이 달라서’라는 답변이 47.3%(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평소 접해보지 않던 유형의 검사라서(32.3%)’‘고득점 기준을 몰라서(28.7%)’‘인재상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27.1%)’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 역시 ‘기업별 검사 유형이나 평가 기준이 달라서’라는 답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2%(복수응답)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공부를 해도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는 시험이 아니라서(36.4%)’‘시간이 너무 부족해서(34.4%)’‘시험 난이도가 높아서(23%)’‘시중에 판매되는 교재와 실제 시험이 달라서(15.8%)’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적성 분야로는 ‘수리(36.2%)’분야가 꼽혔다.

이어 ‘언어(16.8%)’‘공간지각(14.7%)’‘추리(14.1%)’‘기업 관련 정보(8.9%)’‘최신 이슈(4.4%)’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적성 검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응답장의 절반 가량인 49.7%가 인적성 검사 전형 때문에 입사지원 자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어떻게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고 있을까?

구직자들은 평균 1.8개의 기업 인적성 검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성 검사 준비 방법으로는 ‘문제집 풀기’가 62.6%(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으며, ‘온라인 강의 수강(29.9%)’‘커뮤니티 비법 및 후기 참고로 독학(22.7%)’‘취업 스터디(14.6%)’‘오프라인 강의 수강(6.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준비하는 인적성검사로는 삼성그룹의 ‘GSAT’가 35.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31%)’‘SK그룹 SKCT(14.5%)’‘CJ그룹 CAT·CJAT(14.2%)’‘LG그룹 직무적성검사(9.8%)’‘현대자동차 HMAT(9%)’‘롯데그룹 L-Tab(8.9%)’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국내 대기업들은 이번 주말인 5일 현대글로비스 HMAT와 6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26일 롯데까지 하반기 채용시험이 진행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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