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경북지역의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주민건강센터 등 문화·생활 인프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무조정실 및 관계부처가 공동 추진한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모두 35개의 사업이 선정돼 국비 98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생활SOC 3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국민의 삶의 질에 직접 연관된 생활 SOC 10종 시설을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일 또는 복합시설로 중점 공급하는 사업이다.

생활SOC 10종 시설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주민건강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센터, 주거지주차장 등이다.

특히 생활 SOC 10종 시설을 단일시설이 아닌 2개 이상의 복합시설로 신청하는 경우 사업 선정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원 외로 3년 간 한시적으로 국고보조율 인상(현행대비 10%p↑)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건축비 절감 및 주민 이용편의성 제고 등의 여러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서 19개 시군에서 복합시설 사업 30개, 단일 시설 사업 5개가 선정됐다.

세부 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10개), 국민체육센터(10개), 주거지주차장(13개), 생활문화센터(14개) 등 핵심 시설들이 다수 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도민이 경북 어디에 살던지 균질한 문화생활의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도는 지난 3월부터 도 및 시군 생활 SOC 추진단을 중심으로 23개 시군 대상 시설 수요조사 등을 통해 주민 필요 사업을 신속히 발굴했으며, 발굴사업 구체화를 위하여 대구경북연구원 및 도 지역혁신협의회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사업선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왔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그동안 면적은 넓지만 인구밀도가 낮아 생활 SOC 공급면에서 취약했다“며 “이번 생활 SOC 사업 선정을 계기로 불편을 겪었을 도민들께서 앞으로는 더욱 품격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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