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과 베트남 박닌시 쩐 둑 디엔 시장이 양 도시간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우호협력관계 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구미시와 베트남 박닌시는 4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양 도시간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대한민국 구미시-베트남 박닌시 우호협력관계 의향서’를 체결했다.

박닌성은 남쪽으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북쪽으로는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산업 및 물류의 중심지로 삼성전자가 위치해 있으며 한국의 첨단기업 800여 개 업체도 함께 입주해 있어 한국과는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하다.

인구는 120만 명으로 연간 국민총생산(GDP)성장률 19%를 기록하며 2022년에는 베트남의 직할시로 승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미시와 우호도시를 체결하는 박닌시는 박닌성의 성도로 베트남 진출 구미기업 16개사 중 절반이 넘는 9개사가 입주해 있는 경제·산업의 중심지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응우옌 뚜 뀡(Nguyen Tu Quynh) 박닌성장과 면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 박닌성장의 구미 답방에 이어 9월에는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및 기업인 대표들이 박닌성을 방문해 양 지역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박닌성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4일 구미시장와 베트남 박닌시 관계자들이 양 도시간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우호협력관계 의향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환영인사에서 “앞으로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양 국가의 대표 산업도시이자 경제발전 중심지인 구미시와 박닌시가 우호협력관계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박닌성에 진출한 구미기업의 발전을 위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쩐 둑 디엔 시장은 “반세기 만에 뛰어난 산업화를 이룩한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도시 구미시와 우호도시 체결을 계기로 경제, 문화, 행정 등의 전방위적인 협력이 이루어져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우호도시관계 체결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현지진출, 그리고 현지 기업과의 교류, 청년해외취업,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