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개산조의 큰 뜻 되새겨"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경북 영천 은해사가 5일 경내에서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 조사 스님의 다례제에 이어 명종 5타와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봉행사와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육관3사관학교 군악대와 종립 선화여고 관악부, 은해사·불광사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은 개산대재의 장엄을 더했다.

은해사 주시 돈관스님은 봉행사에서 “1210주년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의 의미보다 1210년 전에 불법을 널리펼치기 위한 크나큰 서원의 결과였고 은해사는 그동안 면면히 소임을 실천해 왔다”며 “은해사는 우리 불자들에게 마음의 근본도량으로 있도록 더욱 더 환희심과 가득한 도량으로 가꾸고 개산조 혜철국사의 개산의 의미를 더욱 더 창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이 ‘제1회 은해사 전국 어린이·청소년 미술대전’ 시상을 하고 있다.
은해사 회주 법타 대종사는 법어을 통해 일본의 경제침략을 거론하며 “인간의 감정은 미묘하여 역경을 기쁨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영광을 불행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며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직 죽음에 이르지 않는 한 기쁨도 슬픔도 이미 결정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꿈은, 희망은 이루어진다는 신심으로 정진 또 정진할 때 우리 인간의 생존가치가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산 법요식이 끝난 후 2부 행사로 보살계 수계식이 열렸으며, 3부 행사에는 세계불교태권도총연맹 태권도 시범공연과 도ㆍ시민이 함께하는 새바람행복경북음악회가 진행됐다.

또, 오후 6시부터는 4부 행사로 저녁예불과 만등 점등식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개산조의 큰 뜻을 되새겼다.

이날 은해사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에는 은해사 회주 법타 대종사, 박물관장 돈명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스님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 주호영ㆍ이만희 국회의원, 천주교대구대교구 이창영 주임신부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가 창건 121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