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휴먼드라마 ‘세여자’ 연극 공연.
10월의 첫 주말인 5일 할머니, 며느리, 손녀 3대의 애환과 애증의 서사시를 그린 따뜻한 가족이야기 ‘세여자’ 연극공연이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국민 어머니 사미자와 최초우·이성경 배우가 펼치는 가족휴먼드라마로 종갓집 시어머니 봉자와 며느리 수연 그리고 손녀딸 승남과 사이에 벌어지는 여인사를 그린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세여자는 시어머니 봉자가 ‘죽음에 임박한 며느리 수연을 보며 평생 가슴에 묻어왔던 비밀을 말하고 용서를 비는’ 내용으로 세 배우의 명품연기는 물론 가족이라는 기능과 세대 간 격차에 대한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특히 시어머니가 죽기 전에 며느리한테 꼭 말하고 싶다면서 자신은 박씨의 씨받이 인생을 살았고 남편과 아들은 자신의 고집으로 씨받이를 요구하다 교통사고로 죽게 했다며 며느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극 세 여자를 관람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오늘 공연은 가을밤 일상에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공연 한편이 마음의 양식과 생활의 활력소가 되도록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유치해 문화가 있어 살기 좋은 도시 영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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