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등 수색대원들이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포항북부소방서
태풍 ‘미탁’으로 포항 청하면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가 닷새 만에 하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10분께 북구 청하면 유계리 유계저수지에서 A(64)씨를 발견했다.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께 A씨가 유계저수지 상류 계곡서 차량으로 이동 중 태풍으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지 닷새만이다.

포항북부소방서 등은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 간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수색에 노력을 기울였다.

수색작업에는 소방·해병대제1수색대·경찰·포항시·의용소방대 등 연 인원 500명 가량이 동원됐다.

유계저수지 일대를 수중음파탐지기·드론·보트 등 특수장비 투입해 수면 수색과 동시에 잠수 장비를 활용해 수중수색을 진행해 왔다.

실종 5일 차인 이 날도 중앙119구조본부 영남구조대, 해병1사단 수색대대와 소방서 구조대가 투입돼 저수지 수면 부유물 제거 및 수중 수색을 했다.

태풍으로 인한 각종 부유물로 시야를 가려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대는 실종 계곡 1㎞ 가량 하류 지점인 유계저수지 입구 300m 좌측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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