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태권도 등 전종목서 강세보이며 종합 3위 목표 향해 진군
대구, 수영서만 대회신 2개 작성…금25·은21·동 39개 '선전'

6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유지원, 박수진, 최지원, 김서영이 호흡을 맞춘 경상북도가 한국기록을 작성한 후 팀의 간판인 김서영(왼쪽)이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대구선수단이 대회 사흘째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가면서 당초 목표인 종합3위와 종합 9위 달성을 향해 나섰다.

지난 4일 대회 첫날 자전거 남고부 MTB에서 김천생명과학고 천성훈이 첫 금메달을 선사한 경북선수단은 유도·역도·태권도··핀수영·레슬링 등 전 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비롯한 메달사냥에 성공하면서 6일 오후 7시 현재 금33·은34·동37 등 모두 10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4238점으로 서울·경기에 이어 3위로 내달렸다.

특히 대회 사흘째인 6일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 경북도청이 부산환경공단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한국 여자실업 자전거 명문팀이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자전거 여제 나아름을 앞세운 상주시청팀은 같은 날 여자일반부 4㎞단체전에서 4분37초745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나아름은 대회 첫날 3㎞개인추발에서 3분45초649로 대회신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첫날 여대부 48㎏이하 경기서 오연주(한체대)이 첫 금메달을 따낸 유도는 둘째날 여자일반부 57㎏급 김지수(경북도청)와 남자일반부 100㎏이상급 강진수(포항시청)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금 4·은 1을 뽑아냈다.

태권도에서도 지난 5일 여고 46㎏이하에서 이예지(포항흥해공고)가 첫 금메달을 따낸 뒤 6일 여고 49㎏급 강미르가 두번째 금메달을 보탰다.

수영에서도 6일 여고부 스프링보드 3m 김나현(율곡고)이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아시아 여제 김서영을 앞세운 경북도청이 여자일반부 계영800m에서 8분 04초 24의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금메달을 보탰다.

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육상경기서도 여대부 400m김명지가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고부 멀리뛰기에서 오태근(경북체고)이 두 번째 금을 따내는 등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대회 사흘째를 맞아 메달권 진입전이 펼쳐지기 시작한 단체전에서는 검도 남고부 경북선발이 부산선발과 충북선발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농구 여고부 상주여고는 울산 화봉고에 77-44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으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럭비 일반부 포스코건설은 전북 원광대에 87-12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배구 남자일반부 영천시청은 충북 남청주신협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야구 남자일반부 영남대는 경남대를 11-7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축구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을 전남 목포시청과 승부차기끝에 7-6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하키 여고부 성주여고는 대구 강동고를 3-1로 잡고 4강에 안착했다.

탁구 남고부 두호고는 청주고에 4-0, 남대부 안동대는 전남 한려대에 3-0, 여고부 근화여고는 인천여상을 4-1로 꺾고 2회전에 올라섰다.

대구는 6일에만 금 10개를 무더기로 뽑아내면 오후 7시 현재 금 25·은 21·동 39개 등 총 85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501점으로 종합 9위를 내달렸다.

핀수영 여고부 표면400m 전예린(대구체고3년)은 3분17초89로 터치, 종전 대회기록을 5초가량이나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는 전날 남고부 표면 100m 신명준(대구체고 3년)이 36초29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 한데 이어 2번째 경사를 맞았다.

산악 남일반부 스포츠클라이밍난이도에 출전한 민현빈은 채점 종합에서 46점을 기록,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소프트테니스 여일반부에 개인단식에서 김지연(DGB대구은행)은 결승에서 서울 이민선(NH농협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준결승에서 전북 김보미를 4-0으로 완벽하게 제압, 우승을 예감했으며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롤러 남고부 1000mOR에 출전한 안준빈(영남공고3년)은 1분27초03의 기록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승에서 강원 심상우(경포고 3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안준빈은 0.3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밟았다.

지난 5일 스피드1만5000m제외경기에서 우승 한 뒤 2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전통적 효자 종목의 힘을 보여줬다.

남고부 그레코 로망 72㎏에 출전한 손석우(경북공고 3년), 남일반부 그레코 로망 60㎏ 정한재(삼성생명), 82㎏ 김현우(삼성생명)가 모두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테니스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대구시청은 경남 창원시청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서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야구 남고부 대구고도 1차전에서 전남 효천고를 3-2로 따돌리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소프트볼 여일반부 대구도시공사는 전북 원광대를 14-0으로 제압,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는 대회 4일째 육상과 사격, 유도 등에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상트랙 여고부 차지원과 자전거 여고부 신지은, 유도 여고부 박샛별 등은 대회 2연패를 통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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