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더불어민주당)

대구가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자연재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 2016·2017년 경주·포항의 지진의 영향으로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더불어민주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금액을 분석,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국적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조628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복구액은 피해금액의 2.1배가 넘는 7조7090억 원이다.

대구는 같은 기간 8억3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세종 18억3300만 원, 대전 84억4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가 지난 2012년 출범한 만큼 역사가 짧음에도 대구의 피해액이 적었으며 대전보다 10배 이상 적었다.

전남이 657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709억 원, 경남 4913억 원 순이다.

경북은 3635억 원을 기록,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피해액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417억 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 202억 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경북은 지진으로 지난 2016년 108억 원, 2017년 867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 전체 피해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태풍 피해를 많이 받으면서 피해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피해복구비는 피해금액의 2배가 넘는 7조 7090억 원을 기록했다.

호우 피해복구비가 3조90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 3조 3800억 원, 지진 1989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조2360억 원으로 피해복구비가 가장 많았고 전남 1조2150억 원, 경기 1조1410억 원이다.

소병훈 의원은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전국 각지에 수많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 인적ㆍ물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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