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운강이강년의병대장 순국 110주년 추모문화제 모습.
문경 출신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운강이강년의병대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순국111주년 추모문화제’ 행사가 13일 오전 11시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운강이강년의병대장 순국 111주기를 맞이해, 구국의 일념으로 몸 바친 이강년의병대장의 의로운 삶을 찾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마련된다.

문경시가 주최,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이영범),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회장 황준범)가 주관하며, 문경시의회, 문경문화원, 문경유림단체협의회,가은읍,가은읍개발자문위원회,사)청권사,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문경시분원, 하늘씨협동조합 등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 기념사업회, 의병관련단체, 추진의원, 전주이씨대종회, 가은지역기관단체 및 주민, 역내초중학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운강선생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행사로 점촌3동 농악단의 길놀이풍물패, 전통예술단의 비나리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환영사, 기념사업회 이영범 회장의 추모사, 가은중학교 학생대표의 추모시 낭독, 조총발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식후 공연으로 박민호 전통문화연구가의 진혼무를 선보이며, 가은초등학교 5·6학년생들의 의병의 노래, 문경여고 합창단의 독립군가, 육군제5837부대 5대대 대원들의 육군가 등 우렁찬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진다.

또한 참석자들은 의병단체 대표, 의병후손들의 선창에 따라 ‘만세’를 삼창하며 운강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긴다.

그리고 이날 운강선생의 순국일 111주년을 맞아, 후손, 청권사(전주이씨효령대군파),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사당 의충사에서 기신제를 올린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사진전,운강선생이 남긴 의병격문과 시 등 주요 의병 및 독립운동가 패널을 선보인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활쏘기 체험도 제공될 예정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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