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구시민의 날 조례 개정에 즈음해
[기고] 대구시민의 날 조례 개정에 즈음해
  • 조만현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 승인 2019년 10월 07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8일 화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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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현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조만현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고개를 들어라 / 두려운 말없이 / 보다 큰마음을 열어 / 당당히 걸어가는 / 그 길의 찬란한 시절 / 반드시 오리라 / 반드시 오리라 / 금빛 찬란한 시절 / 금빛 찬란한.’ 국채보상운동 뮤지컬 ‘기적소리’의 OST 중 ‘금빛 찬란한 시절’의 가사 한 구절이다.

국민의 힘으로 나라의 빚을 갚고자 1907년 2월 21일 대구에서 처음 주도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국채보상운동은 근대적 시민운동의 효시이다. 당시 기록물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의의가 큰 기록유산으로 2017년 10월 30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해 115년째 전 세계 250여개 국가에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는 국제로타리는 이러한 국채보상운동과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탄생 당시 공익적인 목적 기금의 조성과 관리를 위한 조직구성으로 사회지도층이 주도하고 시민의 성공적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거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된 ‘기부를 통한 나눔 정신’이 대표적인 공통점이다. 필자는 이러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계승해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임기 1년 동안 회원 3000명이 하루 동안 1달러 씩 절약해 100만 달러의 기부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 인 2월 21일부터 2·28민주운동 기념일까지를 2017년 대구시민주간으로 선포하고 민간주도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 국채보상기념일인 2월 21일을 대구시민의 날로 변경하기 위한 조례개정이 추진 중이다. 직할시 승격일(1981년7월1일)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인 10월 8일에 운영돼 오던 대구시민의 날이 지역 역사와 대구의 정체성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구시가 전문가 포럼, 시민원탁회의 등 여론수렴 과정을 통해 변경하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필자는 국채보상운동 당시 지역의 모금운동을 주도했던 경제인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측면에서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2019년 대구시민주간의 ‘대구시민나눔장터’ 참여를 통해 기업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업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경제포럼, 박람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더 필요하겠다는 아쉬움을 느꼈다. 특히 대구에서 창업한 삼성그룹, 쌍용, 코오롱 그룹, 대농 한일합섬 등 대구를 거쳐 간 수많은 기업들이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가칭 ‘대구 홈커밍 기업 박람회’ 같은 전국적인 행사를 경제단체와 협력해 연중 캠페인으로 시작하기를 제안한다.

2020년 대구시민주간과 시민의 날이 대구를 상징하는 줄기와 맥으로 대대손손 이어져 대구가 양적 질적으로 획기적으로 번창할 수 있는 ‘금빛 찬란한 시절’ 신대구 시대를 준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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