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름꾸미기·한국어 퀴즈대회 등 다채…8일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계명대가 한글날을 맞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퀴즈대회’를 7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열었다.
계명대가 한글날을 맞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 여는 등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우선 ‘한글 이름꾸미기’ 대회 열어 7일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작품들을 접수받아 52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응모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 해 한글과 함께 한국문화도 함께 작품에 담아냈다.

대상을 포함해 총 19작품이 선정됐으며 출품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 60점은 계명대 동영관 1층 로비에 11일까지 전시된다.

대상은 자신의 이름을 한국문화와 접목시켜 형상화 한 중국 진아군(여·23·한국어학당 어학연수생) 학생이 차지했다.
계명대가 한글날을 맞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이름꾸미기 대회를 열었다. 사진 좌측 상위부터 대상을 차지한 진아군 부터 우측 상위 부밍티(우수상), 좌측 하단 짠티김티(우수상), 우측 하단 이서(우수상)의 작품.
우수상은 중국 주가문, 베트남 짠티김티, 부밍티 등 8명이 받았으며 장려상은 베트남 팜티제니, 인도네시아 아미나티 티위 등 10명의 학생들에게 수여됐다.

진아군 학생은 “한국에 유학 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한국 친구도 많이 생기고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며 “작품을 통해 한글과 한국의 문화 등을 담으려 노력했고 한국 친구들과 교사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등 600여명이 참가한 ‘한국어 퀴즈대회’도 열려 한글날을 기념했다.

O/X퀴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글자 순서 배열하기, 순간포착, 한국어 골든벨&받아쓰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이뤄졌다.

최종 우승은 대만에서 유학 온 남금송(29) 학생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계명대는 이번 가을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InProfSS: International Professors and Students Semester)’로 지정하고 국제화 대학의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8일 계명아트센터에서 ‘2019 글로벌 페스티벌’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가지고, 전통 안무도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희 총장은 “한글날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며 “한글이 바탕이 돼 그동안 문화가 성장해 왔고 지금은 한류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또 “유학을 온 유학생도 졸업 후 우리나라나 모국에서 그 역할을 다 하는 인재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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