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굿센스 마을밀착형 사업

군위군 군위읍 동부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어울림 한마당에서 진행된 도전 골든벨 모습.

“어르신들과 어린들이 함께 소통하는 어울림 한마당입니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공모사업인 굿센스(좋은 센터와 학교) 마을밀착형 사업으로 열린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4일 군위군 군위읍 동부1리 마을회관에서 펼쳐졌다.

군위지역아동센터와 군위초등학교가 연계해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흥겹고 정겨운 그야말로 노소간 소통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2인 1조가 돼 문제를 풀어가는 ‘도전 골든벨’과 ‘페이스 페인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골든벨에서 최후의 승자는 벨을 울리고, 페이스 페인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께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드리기도 했다.
 

군위군 군위읍 동부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어울림 한마당에서 진행된 페이스 페인팅 모습.‘
도전 골든벨을 진행 할 때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2인 1조가 되어 문제를 풀어가는 과장에서 서로 답을 맞추고 틀린것을 가르쳐 주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체를 무척 즐거워 하시는 모습.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누가 누가 잘하나 노래자랑’을 진행됐다.

미리 신청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아이들의 신명 나는 잔치로 구성됐다.

도전 골든벨 시상식을 때맞춰 방문해 준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골든벨 대신 우리 정서에 맞는 징을 울려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그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아동들의 봉사활동으로 작은 음악회를 운영해 봤지만, 공연만 했을 뿐 어른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지는 못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어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격의 없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 모든 순서의 전반적인 진행은 군위지역의 다솜색소폰 동호회에서 맡았고, 한편으로 장계향선양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했다.
 

누가누가 잘하나∼노래자랑.
군위지역아동센터와 군위초등학교가 연계해 지난 4일 군위군 군위읍 동부1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인데, 평소에 하지 못하던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면서 “아이들과 한 조를 이뤄 도전 골든벨을 할 때 기분이 좋았다. 다음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참가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른들과 함께하는 게 어색하고 우리끼리 하는 게 훨씬 좋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어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있다.

행사에 힘을 보탠 자원 봉사자들도 “사업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생각하는 게 많았다. 정말 좋은 사업이라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다”며 보람된 하루였다고 했다.

정영애 군위지역아동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체를 무척 즐거워하시는 모습, 사진을 받아들고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 흥겨운 노랫 가락으로 신명 나는 어울림 한마당을 보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모든 것이 보람으로 다가왔다”며“생각보다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된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