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 10월 전망 BSI 60
내수 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인…비제조업 BSI는 71로 올라

경북동해안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전망 역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9년 9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55로 전월대비 4p 떨어졌고, 10월 전망BSI는 60으로 3p 하락했다.

전국 제조업 평균BSI는 71, 전망BSI는 73로 전월보다 각각 3p·1p 상승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부문별 BSI를 살펴보면 내수판매 12p, 수출 9p 각각 하락하면서 매출이 15p나 떨어졌다.

가동률도 10p나 떨어졌고, 신규수주와 채산성이 각 7p, 생산과 인력사정도 5p씩 하락했다.

전망BSI 역시 하락곡선을 그렸다.

내수판매와 수출에서 12p·9p 하락하면서 매출이 13p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동률도 6p, 신규수주와 생산 역시 5p 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9월 전국적으로 전자통신장비와 식료품 생산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형 스마트 폰 출시로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 식료품 생산 역시 추석명절 긍정적인 영향으로 늘었다”며 “철강업과 자동차 부품업을 주요 기반으로 한 경북동해안지역은 추석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경주 자동자 부품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을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비제조업 10월 업황 전망BSI는 71로 전월대비 7p나 올랐다.

부문별 전망BSI는 채산성(84), 매출(77), 자금사정(82) 모두 13~10p 나 껑충 뛰어 관광업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9월 업황BSI은 6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부문별 BSI에서는 채산성(82)이 9p, 자금사정(79)에서 6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먼저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BSI는 기준치 100보다 값이 낮으면 기업경기가 ‘나빴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걸 뜻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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