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 공천 인적 쇄신 기초자료로 활용

자유한국당 로고
‘조국 사태’로 대정부 투쟁과 보수 대연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 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황교안 체제 이후 첫 번째 감사로, 당무 감사 결과는 향후 총선 공천과정에서 현역의원 물갈이 등 인적 쇄신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오늘부터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 감사를 시작했다”며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지적하고, 잘된 부분은 격려하며 당협위원회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무 감사에는 당내 사무처 직원이 투입되며 감사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한 조당 2명씩 25개 조를 구성했다.

다만 한국당은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해 국감이 끝나는 21일까지는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고, 국감이 끝난 이후인 22일∼31일 원내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감사는 과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무 감사와는 다르게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협 운영 현황을 계량화된 수치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당원이나 지역주민 등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앞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는 여론조사와 개별 평가 항목 점수를 합산해 절대평가 점수를 산출하고, 일정 점수 이하인 경우에는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정량평가’ 방식으로 당무 감사를 진행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