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포항북지역위원회와 포항시가 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비확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과 포항시가 처음으로 2020년도 국비확보 정책간담회가 마련돼 내년도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포항북지역위원회, 포항시는 8일 오전 9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허대만·오중기 위원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 국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비확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포항의 침체된 경제상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산업유치와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허대만 위원장이 제안하고, 이강덕 시장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특별법 제정을 비롯한 영일만대교 건설·철강경쟁력 강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최대 이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게 된 것은 참으로 큰 의의 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전례 없는 것으로 이강덕 시장의 결단으로 마련된 만큼 여야를 초월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방과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소재 산업분야 등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예년과 다른 방향에서 예산확보가 가능한 만큼 더 이상 ‘TK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중기 위원장도 “영일만 대교 등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조건이 완화된 만큼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포항시에서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고심해야 할 것이며, 집권여당 차원에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포항시는 지역 현안이슈인 ‘철강기술혁신 산업 생태계 강화사업’,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 횡단구간) 건설’, ‘포항지진특별법’과 관련한 사업추진 현황 및 국비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회 예산심사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일만대교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철강기술혁신 산업 생태계 강화사업’의 조기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 해당 부처의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중앙당에서 열리는 ‘2019 더불어민주당-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이번 간담회 결과를 건의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북과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지자체간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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