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문경사과축제의 변신은 무죄
[노트북을 열며] 문경사과축제의 변신은 무죄
  • 황진호 문경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9일 21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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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국장대우·문경 기자
황진호 문경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많은 돼지를 살처분했고 급기야 ‘경기도 전역의 돼지를 살처분 한다’는 정부의 발표까지 있다.

양돈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단위의 축제를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해 지역 경기 위축으로 자칫 경기불황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런데 문경시는 발상을 전환해 축산농가도 보호하고, 올해 풍년으로 사과 값이 하락해 고심하는 과수농가의 소득도 보장하는 색다른 농산물 장터를 열어 이목을 끌고 있다.

매년 문경새재에서 개최해 올해로 열네번째를 맞는 문경사과 축제의 행사 내용을 전면 수정해 맛있는 문경사과 판매와 홍보에 중점을 둔 ‘문경사과장터’가 바로 그것이다.

일단 행사장소를 문경새재 제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야외공연장으로 옮겨 관람객의 동선을 줄여 행사 집중도를 높였으며, 사람들이 운집하는 축하공연 등 모든 무대행사는 없애고 유일한 공식행사인 홍보관 개장식으로 문경사과장터가 시작된다.

농민이 직접 판매하는 문경사과특판부스는 작년보다 많은 31농가가 입점해 시중보다 싼 가격에 맛있는 문경사과를 구입할 수 있으며, 23개 업체가 들어선 문경농특산물 판매부스에서는 다양한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문경사과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경사과 홍보관 운영과 가족들의 추억적립에 도움을 주고자 사과따기를 비롯한 각종 사과체험존을 운영한다.

문경사과장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단연 ‘사과나눔’ 행사다.

문경사과를 선물해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취지의 사과나눔 행사는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사과를 나누어 주는 행사로 지난해에도 장사진을 이뤘는데 올해는 더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내용은 바뀌었지만 문경사과장터는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고,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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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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