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정종섭 "전투식량서 벌레·플라스틱 검출"
[국감현장] 정종섭 "전투식량서 벌레·플라스틱 검출"
  • 전재용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9일 21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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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신고 접수에도 대처 안일"
정종섭 의원.
군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전투식량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불만신고가 접수되고 있음에도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의 대처가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이 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동안 군에 납품된 전투식량에 대해 제기된 불만은 총 46건이다.

이 가운데 각 군에 보급된 지 일 년이 채 안된 S형 전투식량에서 벌레, 플라스틱, 고무줄과 같은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사용자들의 불만이 총 16건을 차지했다. 이는 방위사업청의 승인으로 S형 전투식량을 납품하는 업체 2곳 가운데 한 업체가 생산한 전투식량에서 모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업체가 위치한 나주시에서는 S형 전투식량에 대한 16건의 민원에 대해 ‘업체 귀책 없음’(5건)으로 결론을 내리거나 6개월이 지난 현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종섭 의원은 “나주시 조사결과를 통보하면 식약처는 그 결과를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에 통보하고 기품원은 업체에 귀책이 없는 것으로 민원을 종결하고 있다”며 “기품원이 ‘해당 지자체나 식약처의 하자 판정 없이는 해당 업체에 대한 부정당업자 제재, 입찰제한 등 처분을 내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최종 하자 판정을 내리고 전 군에 급식 중지명령을 내릴 때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 때문에 애꿎은 장병들만 품질이 우려되는 전투식량을 섭취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큰 이슈가 되지만, 장병들의 먹거리는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며 “군은 전투식량의 종류를 늘리기에 앞서 생산업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재 보급되고 있는 전투식량의 품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병 기호도를 충족하고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연식성 보장을 위해 S형 전투식량 보급을 시작했다. S형 전투식량은 일명 ‘동결건조형’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15분 동안 익혀 먹는 형태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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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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