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한글부문 대상을 받은 엄재익 씨의 ‘향수의 메아리’ 작품.
오광석 씨와 엄재익 씨가 각각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제39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작품을 접수받아 지난 6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작품심사를 벌였다.

심사 결과 한글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사경 등 서예 각 분야의 다양한 작품 655점이 전국에서 출품됐으며 392점이 입상했다.

한문부문 대상(경북도지사 상)은 오광석 씨의 ‘다산 선생시’가, 한글부문 대상(대구시장 상)은 엄재익 씨의 ‘향수의 메아리’가 선정됐다.

제39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한문부문 대상을 받은 오광석 씨의 ‘다산 선생시’ 작품.
김종호 심사위원장은 “탄탄한 기본기와 창작성이 빼어난 한문작품과 단아한 자형과 능숙한 표현이 돋보인 한글작품을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한문부문 박진화 씨의 ‘최충 선생시’와 문인화부문 채찬수 씨의 ‘묵죽’이, 기업체매입상은 엄대출 씨의 ‘휴정대사 시’와 정구영씨의 ‘이정 선생시’가 각각 뽑혔다.

올해 신설된 국회의원상은 김수만 씨의 ‘매월당 선생시’, 이명희 씨의 ‘묵죽’, 최진자 씨의 ‘만고가’가 선정됐으며 경북도의회의장상은 전성원 씨의 ‘최충식 선생시’에게 돌아갔다.

심재덕 운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도전하는 출품자가 대거 참여해 전국공모전의 위상을 확보했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문별 심사위원 외에 명망있는 중진작가 3명을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또 “향토공모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진행되며 입상작은 같은 달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전시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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