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까지 열려…'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주제
캄보디아·베트남 등 축하 공연…온가족 즐기는 다양한 무대 선사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수많은 3D홀로그램과 LED조명이 꾸며내는 인터렉티브 체험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코스.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회째를 맞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주엑스포는 일정기간 동안 행사가 집중됐던 기존의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화’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대규모로 열리던 화려한 개막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2019경주엑스포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한다.

먼저 11일 이날 오후 1시30분 경주엑스포공원 정문에서는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서예의 대가로 평가받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새긴 새로운 현판 ‘경주엑스포 공원’은 2019경주엑스포의 힘찬 도약 의지를 알린다.

역사문화 힐링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엑스포의 뜻을 담았다.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베트남-호찌민 시립봉센민속공연단 모습.
같은 시간 엑스포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오프닝 세리머니의 식전행사를 갖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해외 축하사절단을 비롯한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세계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을 접목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포문을 연다.

맨발학교 교장으로 유명한 권택환 교수가 무대를 이어받아 ‘비움 명상 길’을 소개한다.

또 지난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에밀레 공연 및 피날레 무대로 세리머니는 마무리된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24일 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축하공연을 가질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의 공연모습.
이날 오후 4시에는 솔거미술관에서 올해 엑스포의 주제를 담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展’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열린다.

이번 경주엑스포는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역점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인피니티 플라잉’ 등 킬러 콘텐츠들은 혁신적인 구성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엑스포를 이끌어간다.

5개국 20여개팀이 펼치는 공연페스티벌도 2019경주엑스포를 풍성하게 한다.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개최국가와 수준급의 국내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 달간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만든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지난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입혀내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다”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문화역량 강화에 힘을 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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