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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유병천 대표 "‘알바생 다리절단 사고’ 사과…법 기준 초과 수준 대책 수립"
대구 이월드 유병천 대표 "‘알바생 다리절단 사고’ 사과…법 기준 초과 수준 대책 수립"
  • 전재용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11일 18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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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 국감 강효상 의원 질문에 증인 출석 답변
강효상 의원
대구 이월드 유병천 대표이사는 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법 기준을 초과하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의 현장조사 결과와 모든 조치에 인정하는가’라는 자유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유 불문하고 회사 대표로서 심려를 끼친 점 죄송스럽고 송구하다. 노동 당국의 시정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자신하지 말고 이행사항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안전과 관련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또 “유 대표이사 본인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는데, 대표자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유 대표이사는 “심려를 끼친 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매우 큰 책임을 느낀다”며 “직원의 안전이 회사 경쟁력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은 지난 16일 오후 놀이기구 ‘허리케인’ 총 6칸(정원 24명) 가운데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 작은 공간에 서서 약 15m를 이동하다 오른쪽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이월드와의 합의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대표이사는 ‘사고 당사자와 합의를 했는가’라는 강 의원 질문에 “합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은 “사고 청년의 재기에도 기업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기업의 수입보다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경영수지를 위해 안전을 홀대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월드 체불임금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 의원은 “이월드는 산업안전보건법만 위반한 것이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임금 연차수당, 퇴직금, 연장·휴업수당 등 2억5000만 원을 체불했다”며 “올해만 연차수당, 휴일근로수당, 퇴직금 등 체불임금이 1억5000만 원 정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월드 모 회사인 이랜드가 2016년 알바생 임금 83억 원을 체불한 사건이 있었다”며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한 측면에서 이러한 체불임금 사태가 자회사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 대표이사는 앞서 임금지급과 관련된 업무를 수기로 진행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산시스템을 도입,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청년 알바생이 끔찍하게 다리가 절단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노동 당국의 소홀한 관리·감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 당국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장근섭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안전관리의 체계화가 필요한 사항을 인식하고 있다”며 “계속 관심을 갖고 지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노위 국감에서는 경북 영덕 오징어 가공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사망한 사건과 포항제철소 노동자 추락사고 등도 다뤄졌다.

장 청장은 “포항제철소 추락사고와 관련해 정기 감독을 실시했고, 특별감독에 준하는 관리·감독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4∼6월 외국인 사업장에 대해 집중 점검했는데,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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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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