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문화원이 ‘2019 경상관찰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문경문화원은 지난 10일 오후 4시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2019 경상관찰사 교인식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문경문화원 취타대(대장 김천식)의 문화의 거리 행진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이창녕 소장의 총연출로 문경문화유적회(회장 권영술) 회원 20여 명이 출연했다.

문경은 조선시대 광역지방관인 관찰사들의 임무교대 장소인 ‘교귀정’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10일 오후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문화원이 ‘2019 경상관찰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곳은 경상도가 시작되는 곳으로 신임 관찰사가 이곳에 도착함으로써 그 임무가 개시된다.

이에 따라 이 도계(到界)에서 신구 관찰사들의 업무 인수인계가 이루어졌으며, 문경문화원은 이 교인식을 1999년 문경시가 교귀정을 복원하면서 재현해 왔다.

그동안은 교귀정이 있는 문경새재에서 행사를 재현해 왔으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17년부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촌시내에서 개최해 왔다.

10일 오후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문화원이 ‘2019 경상관찰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신임관찰사가 첫 도임하는 경사스러운 날임에 착안해 처음으로 ‘풍악을 울려라!’라는 부제로 식후 연회를 곁들여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호응을 얻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이 교인식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무형문화로 가꿔 문경시 중요 문화자산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문화원이 ‘2019 경상관찰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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