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진군 태풍 ‘미탁’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 구미시 공무원이 상가 제품 세척을 돕고 있다.
구미시가 태풍 ‘미탁’으로 주택 900채가 침수되고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은 울진군에 공무원을 급파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11일 구미시 공무원 60여 명은 울진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 상가 제품 세척, 토사물 제거 등 태풍 피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수해복구에 필요한 장비, 물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피해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구미시는 지난 2012년 불산 누출사고를 통해 재난상황의 고통을 익히 경험하고 여러 지자체의 도움을 받은 바 있어 그동안 2016년 울릉도 폭우, 경주지진,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비롯해 2017년 포항지진,
11일 구미시 공무원 60여 명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을 방문,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재해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같은 도민으로서 아픔을 함께하고자 직원들이 작은 힘을 보태게 됐다”면서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져 다행으로 생각하며, 구미시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기꺼이 돕겠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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