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늦은 밤을 틈타 사찰 불전함을 털어온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진경찰서는 13일 사찰에 몰래 침입해 불전함 속 현금을 훔친 A 씨(36)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6일 밤 11시께 기성면 한 사찰에 침입, 대웅전과 명부전 등에 놓여있던 불전함 자물쇠를 드라이버와 철근 절단기를 이용해 절단한 뒤 현금 88만 원을 훔치는 등 김해, 양산 등 영남지역 일대를 돌며 불전함을 튼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대상 사찰을 수차례 찾아 침입구 등을 확인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숨기고 걸어서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 기자명 김형소 기자
- 승인 2019.10.13 15:08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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