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꽃단지, 600여명 참가 성황

지난 12일 경주시 서악마을 구절초 꽃단지에서 열린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 참가자들이 복고의상을 입고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경주시 서악동 서악마을에 복고의상을 입은 중장년층이 몰려들어 ‘복고축제’의 장이 됐다.

(사)신라문화원은 서악마을에 위치한 서악동삼층석탑 주변에 구절초 꽃단지를 조성, 최근 가을을 맞아 문화재와 꽃이 어울려진 아름다운 경치와 구절초음악회 등으로 이 마을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서악마을 구절초단지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한 ‘2019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5권역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등 주요내빈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추억여행을 온 민락초 2회, 북가좌초 3회, 경동고 32회 졸업생 300여 명 등 중장년층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경주시 서악동 서악마을 구절초 꽃단지에서 지난 12일 열린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에 전국에서 중장년층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부터 옛 교복과 복고의상 250여 벌을 준비해 추억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하고, 구절초차 무료제공과 서악마을 샛골부녀회에서 추억의 먹거리 판매,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수 있는 오다가다노래방도 운영했다.

이어 코미디언 정진수의 사회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하모니카공연단(하늬소리), 뮤지컬배우(최성), 7080세대들에게‘갯바위’로 큰 인기를 얻은 통기타가수 양하영, ‘젊은미소’로 잘 알려진 그룹사운드 건아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시니어대상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에서 문화재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는 오는 18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마지막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구절초음악회는 19일, 20일에도 경주시 후원으로 지역 예술단체인 계림국악예술원, 오선지위의 마음들과 신라천년예술단, 하늘호가 공연한다.

특히 19일에는 ‘가을사랑’의 신계행, 색소폰연주자 김민제,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 어린이드럼(윤다언)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오는 26일 신라달빛기행을 끝으로 올해 구절초음악회는 마무리 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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