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청도관광 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태영 씨가 전시중인 수상작 ‘터널’ 앞에서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용국 기자.

‘청도의 일상 전국 사진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는 등 사진작가들의 참여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

2019 제4회 전국 청도관광사진공모전에는 전국에서 456점이 출품돼 정태영 작가(51·포항시)가 청도와인터널을 촬영한 작품 ‘터널’이 “와인병을 주제로 터널을 황금색으로 잘 표현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금상’을 수상했다.

빼어난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한 정태영 작가를 만났다.

-금상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은?

△생애 첫 사진공모전 금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사진을 하는데 지지해준 가족과 지도해주신 조용진 고문님과 출사를 함께하는 비전사진동호회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사진에 대해 좀 더 배우고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

-작품 ‘터널’이 구도와 색상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었다.

△올해 7월 말께 제가 소속된 ‘비전사진동호회’ 회원들과 청도로 번개 출사를 가서 와인터널을 방문했다.

터널 내부에도 여러 지점의 촬영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 곳이 청도의 와인터널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소품인 와인병과 잔, 그리고 터널의 심도를 노출시간을 더 주어서 잡았다. 백열전구에서 비치는 빛의 반사와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황금색이 잘 표현돼서 그림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떤 계기로 사진작업을 시작했나?

△청년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으나 시작을 못하고 있다가 10년전에 DSLR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다. 4년 전부터 ‘포항장성교회 비전사진동호회’에 가입하고 지도고문님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사진공모전이 개최되고 있는데, 청도관광공모전에 대한 작가들의 평가는 어떤가.

△지난해부터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전국사진공모전에 출품하기 시작하면서 사진공모전이 이렇게 많은 줄 알게 되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지부에서 주최하는 사진 공모전이 입선 및 수상자에게 사협 입회점수를 인정해 주어 인기가 높다. 상금이 높은 공모전들에 출품 수가 많은데 청도관광 사진공모전은 두 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는 공모전이어서 예비 사진작가들과 작가들이 좋아하는 공모전인 만큼 작품 수준들이 높다.

-사진공모전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잘은 모르지만, 전국의 많은 사진공모전이 개최되고 있다. 전국청도관광공모전에도 차별화되는 무엇인가가 더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금상 수상자에게 명예 청도군민증을 준다든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하고, 행사 때 초청도 하는 방법이다.

포항YMCA 포항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태영 수상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예비회원으로 전국사진공모전 입선 26회, 가작 2회, 동상 1회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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